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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병원 노조가 오는 29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병원이 최근 일부 의료물품을 비급여 제품으로 교체한 사실을 폭로하며 병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3일 경북대병원 노조는 “상시 사용되는 의료용 테이프와 의약품 투여에 사용되는 주사기를 비급여 제품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의료용 테이프와 주사기에 대한 비용 2470원, 980원이 환자에게 청구될 것”이라며 “이 제품들은 입원환자들에게 필수적이거나 광범위하게 쓰이는 항목들이므로 상당한 환자 부담이 초래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공공병원의 의료비 상승을 주도하고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며 “고가 의료재료로의 일괄적인 교체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병원 측은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교체 이유로 들며 반박하고 있다.
필터 주사기가 앰플 주사제 개봉 시 발생되는 유리파편을 여과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의료용 테이프는 피부 자극이 낮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노조는 “병원 내부 문건에서는 이러한 재료를 사용해 병원의 수익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구체적으로 계산한 내역과 엠플 주사제 처방 시 묶음 처방으로 만들어 사용하라는 지침 등이 담겨있다”며 “돈벌이, 수익증대에 더 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조치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경북대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가의 비급여 의료재료로 치료받으면서 더 많은 진료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경북대병원과 노조는 지난 2월부터 8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