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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수 년 내 파산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의사협회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감사단은 협회 재정난이 가중되는 등 사업 적자가 계속된다는 점을 짚어 위기감을 진단했다.
실제 회비납부율은 지난 10년 새 80%에서 59.9%로 수준으로 하락했다. 고유사업의 누적 적자 역시 2012년(13억원), 2013년(7800만원)에 이어 지난해(2억2000만원)까지 3년 연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성구 감사는 "의협은 소위 자본 잠식 상태나 다름없다. 기금 총액도 2억8000만원이나 부족하다"면서 "현재 파산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감사 발표에 따르면 퇴직금의 경우 미충당금이 현재 36억원에 이르며 이는 2016년 협회에 적용 예상되는 '퇴직연금제'를 고려할 때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장성구 감사는 "다만, 회비납부율 저조 등 악조건 속에서도 현 집행부가 10억원의 퇴직 충당금을 확보하는 등 경비 절약을 위한 노력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장 감사는 "그러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며 "제39대 집행부는 예산 편성 및 사후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감사단이 제시한 예산 편성 합리화 및 사후관리 방안으로는 ▲실행 예산 대비 집행율 표기 변경 ▲비용 특성 분류 및 이에 따른 예산집행기준 설정 ▲각 회계별 통일된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이다.
장성구 감사는 "개선된 방안을 통해 예산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제무제표 작성의 일관성을 유지 및 기간별 비교·분석이 용이하다"며 적극 권고했다.
한편, 2014년 정기감사는 상반기 2014년 11월 8일부터 3일간, 하반기 감사회무는 2015년 3월 27일, 28일 양일 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회계는 2015년 4월 5일부터 3일 간 협회에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