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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좀'으로 알려진 '족부백선(B35.3)' 진료인원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적절한 치료와 발관리가 요구된다. 다만, 이 질환 관련 총진료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하면서 '족부백선'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피력했다.
분석결과 무좀으로 인해 발생한 진료비는 2009년 514억여원에서 2013년 481억여원으로 연평균 1.6%씩 총 33억원 가량이 줄었다. 1인당 진료비 또한 6만5548원에서 5만7873원으로 12%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9년 78만3430명에서 2013년 83만803명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약 6%, 5만여명이 늘었다.
공단 일산병원 조남준 교수(피부과)에 따르면 무좀 원인인 피부사상균은 세계적으로 42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1종이 확인됐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종이 족부백선으로 전체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족부백선은 주로 임상적으로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뉘지만 대부분 여러 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셋을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조 교수는 "족부백선이 노인이나 20~40대에서 많고 어린아이에게는 드물다"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환자가 급증한다고 밝혔다.
실제 공단 조사에 의하면 연중 피부사상균증으로 진료 받은 인원이 2월부터 조금씩 늘어 4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7~8월 최고점을 찍은 후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40대와 40대가 각각 17만7000명과 17만1000명으로 약 21%씩을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높았고, 30대가 14만명(17%), 60대가 10만5000명(13%) 순으로 많았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고온다습해지는 환경과 함께 고령화로 인한 면역력 감소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며 발의 청결과 통풍 등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당부했다.
이어 "족부백선의 경우 2차 감염으로 진피와 피하조직에 세균이 침범해 흉반, 열감, 부종, 통증으로 심하면 피사성 근막염이나 피부괴사, 패혈증 등을 유발하는 봉와직염이 생길수도 있고, 당뇨환자는 심한 감염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