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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화이자, 한국MSD, 에이피바이홀딩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미약품으로부터 의약품 특허소송의 타깃이 된 제약사라는 것이다.
한미약품이 금연 치료제 시장에서부터 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다수 오리지널 의약품 보유 제약사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신약 개발 R&D에 집중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의약품 특허전(戰)을 통해 인기 높은 제네릭 시장을 독점 내지 독과점하겠다는 한미약품의 야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 이미 치료제를 보유한 질환군의 경쟁약제에도 특허소송을 제기, 시장성이 높은 의약품 파이프라인 내 강력한 리더십을 꿰하겠다는 게 한미약품의 전략이다.
먼저 한미약품은 지난 2월께 시행된 복지부 금연치료 지원정책에 힘입어 금연 전문의약품 니코피온(성분명 부프로피온)의 마케팅에 전력중이다.
눈에 띄는 것은 니코피온 마케팅에 집중중인 한미가 경쟁 금연약제인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를 보유한 화이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점이다.
이는 허가특허연계제 시행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를 가장 먼저 깬 퍼스트 제네릭(최초 복제약)에게 주어지게 된 9개월 독점권을 노리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즉 니코피온으로 금연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화이자 챔픽스 제네릭 출시에도 힘을 쏟아 금연약제 시장에 니코피온과 챔픽스 복제약 두 품목을 모두 출시하겠다는 전략인 셈.
한미약품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타깃으로도 제네릭 개발을 진행중이다.
한미는 2023년 9월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당뇨치료제인 한국MSD 자누비아를 상대로 제네릭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
향후 10년 후에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의 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은 허가특허연계제도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사정장애치료약인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 특허 소송에서 2심 승소라는 성과를 거머쥐기도 했다.
조루치료제 시장성을 높게 본 한미약품은 우선판매독점권을 취하기 위해 에이피바이홀딩스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 2심 판결에서 승소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우울증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시판 후 조루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용도특허 존속기간을 20121년 6월까지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허가특허연계제도 시행 이후 특허 소송에 전략적 계획을 세워 오리지널의약품 보유사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공격적으로 벌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