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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국공립병원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료원이 전국 공기업 최초로 13년 연속 노사 평화를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지난 28일 노사 대표 등 직원 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상생을 선언하고, 지방의료원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대구의료원 노사는 ‘대구시민 행복병원’이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상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약속했다.
이동훈 노조위원장은 “노사 화합의 오랜 전통은 대구의료원이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노사 협력의 바탕은 다양한 소통 채널이다. 전 직원 대상으로 분기별 경영설명회를 개최해 경영참여 기회를 넓혔다.
대화 채널 확대는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지방공기업 최초로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했고, 비정규직 직원의 90% 이상을 정규직화 했다. 지난 2011년에는 정년을 60세로 연장했다.
노사 화합은 근무환경과 직원 복지 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05년 간호사 임대아파트 제공을 추진했고, 내년까지 28명 규모의 기숙사가 건립된다.
의료원 경영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의료원 병상 수가 5년 전 400병상에서 지난해 500병상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600병상까지 예상하고 있다.
2013년에는 27억, 지난해는 8억원의 흑자를 냈고 금년에도 수지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창규 원장은 “지금까지 이룩한 노사화합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대구의료원의 새로운 동력으로 대구시민 희망병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