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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에 이어 담뱃갑 경고 그림 의무화 법안 통과도 목전에 두고 있다. 여세를 몰아 의사 500여명이 참여하는 금연 캠페인 사업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질병관리본부, 대한내과학회 등과 함께 3일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의사와 함께하는 레드써클 금연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관건은 정부, 국회의 측면 지원이다. 내과 의사, 가정의학과 의사 등이 대거 참여하며 한국금연운동협의회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국회까지 민관이 총출동 했기에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한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은 "흡연은 신체적 폐해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며 "질환 특성상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들을 통한 환자 금연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담뱃값 인상으로 정부에서는 개인 의지로만 끊기 힘든 흡연자를 위해 금연 상담 및 금연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금연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정책 성공을 점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도 마찬가지다. 의사들에게 무조건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행위별수가제 하에서 모든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려면 새로운 행위가 만들어질 때 의사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상담에 대한 교육 수가 등 진찰료와는 달리 책정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질병관리본부는 물론,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의원은 "금연 정책으로서 다각적인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실효성이 없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라면서 "담뱃값 인상도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비판적 시각이 있지 않나"라고 경계했다.
문 의원은 "경고 그림 삽입이든, 담뱃값 인상이든 단 하나의 정책만으로 금연이 현실화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모든 것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담뱃값 인상으로 얻어지는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문 의원은 "민관 모델로 국민에게 의미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복지부가 수시로 모니터링 하는 등 지속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 역시 국민들에게 불신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센티브 제공 등 실질적 지원에 대한 요구에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선 고민 중이다. 하반기 금연과 관련, 급여가 이뤄지는 동시에 의사들의 금연사업 참여 여부를 파악, 추진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전향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고무적인 것은 이번 금연 캠페인의 출발이 '의사'들이었다는 점"이라면서 "단순히 인센티브가 제공되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국민 질병 예방 차원에서 의사들이 팔을 걷어부쳤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동시에 "그만큼 의사의 동참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향후 의사들도 전향적인 자세로 환자들에게 다가가 적극적인 의지로 이 사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