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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제 등장…3强 COPD 시장 변화 예고
英 로칸 맥가비 박사 "중증 호흡곤란 COPD 환자에 아노로 적합"
[ 2015년 05월 05일 20시 00분 ]

호흡기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 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자존심까지 걸리면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호흡기 분야 전통의 강호로 평가되는 베링거인겔하임,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과거 LAMA 혹은 LABA 단일제제를 이용한 치료제 경쟁을 넘어 최근에는 LAMA+LABA 복합제 개발 및 급여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 중이다.

 

국내 COPD 시장은 출시 12년 째 처방 1위 자리를 석권한 베링거인겔하임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을 필두로 GSK의 세레타이드(성분명 플루티카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성분명 부데소니드)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10년 이상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온 COPD 치료제 처방시장은 LAMA+LABA 복합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향후 처방패턴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GSK는 '아노로(유메클리디늄+빌란테롤)'를 LAMA+LABA 복합제 최초로 국내 보험급여 획득에 성공하면서 복합제 선두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국내 COPD 진료지침 상 아직까지 복합제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다'군에서만 처방 권고되는 만큼 국내 호흡기 전문의들 역시 복합제 실효성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데일리메디는 최근 한국을 찾은 영국 로열 빅토리아 병원  로칸 맥가비 박사(벨파스트 퀸즈의대)[사진]를 만나 COPD 복합제 처방 경험과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

 

Q. 한국은 아직 COPD 복합제 처방이 생소하다. 강점은 무엇인가

 

COPD는 환자의 약제 흡입(복용)편의성이 어떤 병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LAMA+LABA 복합제는 단 한번의 흡입만으로 두 제제를 모두 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LAMA, LABA 제제는 COPD 환자 기도에 각각 다르게 작용하면서도, 매우 확실환 효과를 통해 기관지 확장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처방 경험 상 아노로는 극심한 수준의 호흡곤란을 자주 호소하는 COPD환자에게 가장 큰 효과를 보였다.

 

Q. 호흡기 치료제는 주성분만큼이나 흡입 장치(device)도 중요한데

 

그렇다. COPD 치료 미래는 '흡입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자마다 선호하는 흡입 장치가 있게 마련이고 또 흡입기 별 약효를 환부에 전달시키는 능력 차이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 치료제는 경구제가 아닌 흡입제인 만큼 약물의 분자(molecule)를 복합해 환자의 기도에 전달하고 약효 시간을 지속시키는 기술력이 관건이다.

 

Q. 복합제가 향후 처방 패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나

 

아노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비교적 최근 출시돼 의약품의 품질을 본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임상 데이터를 살펴보면 아노로는 기존 단일제 대비 뛰어난 약효 등 장점을 다수 보유한 것이 명확히 입증됐다. 다만 기존 티오트로피움(상품명 스피리바) 처방 등 기존적인 호흡기 치료제 처방 패턴에 단시간 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 단일제, 복합제 처방은 의사의 처방 경험 및 환자와의 소통 등이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이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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