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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투입 낮은 하드웨어 개선 총력 '경희'
임영진 의무부총장, 김건식 병원장·곽영태 병원장과 공동 기자간담회서 의지 피력
[ 2015년 05월 05일 20시 00분 ]

1970~80년대 강북 지역을 호령한 경희의료원이 부흥기를 맞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대학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특장점을 되살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지향적인 전략·정책 통해 성장·발전 모색"

 

최근 경희의료원은 임영진 의무부총장 취임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희대병원 김건식 병원장, 강동경희대병원 곽영태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임영진 의무부총장은 “양 의료기관 병원장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경희의료원의 미래 지향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경희의료원은 암 병원, 의과학연구원 등 대규모 신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비용만 약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경희대병원장을 맡으면서 5년 동안 수장 역할을 맡고 있는 임영진 의무부총장의 병원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매우 강해보였다.

 

임영진 의무부총장은 “낮은 하드웨어를 리모델링하는데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순환 구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 노사 간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긍정적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 결과다. 경희의료원은 고객 만족평가에 있어 소위 말하는 ‘Big 5’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임영진 의무부총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경희의료원과 인근에 있는 고려대병원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지역 내 거점병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주변 병원들은 우리보다 늦게 생겼다. 그런데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 자체가 걱정이 되는 대목”이라며 “‘인본주의’ 정책을 통해 현재 겪고 있는 경영상 어려움을 무사히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경희의료원 창립 이념은 ‘사람을 살리는 문화 세계 창조’를 뜻하는 후마니타스이다. 암 병원도 후마니타스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경쟁 병원들과 차별성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내부 직원들에게 고용 보장 위주 정책을 펼치고 있다. 환자뿐만 아니라 구성원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임영진 의무부총장은 “현재 경희의료원 인건비 지출 비중이 전국에서 최상위권”이라며 “이는 경영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고용 안정화를 통해 구성원 전문성을 키웠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규직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외주에 사업을 맡기는 비율은 낮다. 내부 신뢰가 있어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비전을 시행에 옮길 수 있다”고 피력했다.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간 교류 활성화 적극 모색”

 

일각에서는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의 협력 체계가 미비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영진 의무부총장은 “후학들에게 어떠한 병원을 물려줄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양 기관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알아보고 있다”며 “이미 한 달에 2번 정도 의무부총장과 양 병원장들이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건식 경희대병원장은 “경희의료원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협진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며 “진료과별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가릴 것 없이 이러한 내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곽영태 강동경희대병원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도(正道)만이 답이다. 대표적인 예로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정상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양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장점을 살리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영진 의무부총장은 “얼마 전 프란체스코 교황이 감투의 정의에 대해 ‘섬길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섬김의 자세로 의무부총장과 의료원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 임기 후 ‘해피엔딩’을 맛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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