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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강무일)이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몽골 소년의 꿈을 되찾아줬다.
건축가를 꿈꾸는 15세 소년 바트므크 자르갈랑(Batmunkh Jargalan)은 2년 전부터 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하지만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인해 치료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몽골 성모자선진료소를 방문했다. MRI 촬영을 통해 암 판정을 받았지만 현지 의료기술로는 수술이 어려웠고 비용 마련도 쉽지 않았다.
몽골 성모자선진료소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협력본부(본부장 김평만 신부)에 자르갈랑의 수술 지원을 요청했다.
의료협력본부는 서울성모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소년을 한국으로 초청, 수술과 치료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수술은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의 집도로 지난달 3일 진행됐다.
전신수 교수는 “초기 검사에서 봤을 때는 위험도도 높고 수술 부위도 어려운 곳이나 잘 될 경우 확연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술이었다”면서 “다행히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종양도 잘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자르갈랑은 “여기 입원해 있으면서 멋진 건물들을 많이 보았다”면서 “어서 완쾌한 후 건축가가 되어 서울성모병원과 같은 크고 멋진 건물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르갈랑은 무사히 치료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3일 퇴원했다.
의료협력본부 오승민 교수는 “몽골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극빈 환자들에 대한 초청 수술 사업을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의 협력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면서 “올해도 자르갈랑을 비롯해 4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