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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등 가톨릭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마련한 새로운 진료시스템이 첫 가동됐다.
8일 가톨릭의료원에 따르면 의료네트워크 통합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된 ‘심장수술 순환진료팀’의 수술이 최근 성바오로병원에서 처음 시행됐다.
순환진료는 최고 수준의 심장수술 전문의들이 팀을 이뤄 직할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가톨릭학원은 가톨릭대 의과대학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 의료진을 구성했다.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에서 심장수술 분야부터 순환수술을 실시,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이제까지 없었던 신개념 진료 패러다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네트워크를 가진 의료원의 파격 시도에 경영 효율화를 모색 중인 타 병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격적 시도에 기대와 우려감 교차"
의료원 내부에서도 기대와 함께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장기 발전전략에 대한 일부 교수들의 반발을 감안, 의료원장이 직접 각 병원을 돌며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성바오로병원에서는 조건현(서울성모, 흉부외과), 심성보(성바오로, 흉부외과), 장성원(성바오로, 순환기내과), 김환욱(서울성모, 흉부외과)교수 등 서울성모병원과 성바오로병원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심장순환수술팀 최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수술 하루 전인 14일 한 70세 여성 환자가 호흡곤란과 흉통으로 성바오로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일반적인 대동맥판막 면적은 3~4㎠이지만 이 여성의 경우 심한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대동맥판막 면적이 0.6㎠까지 좁혀져 있었다.
장성원 교수(순환기내과)는 환자의 수술을 결정했고, 심장수술 순환진료팀에 협진을 요청했다. 다음 날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교수, 전공의, 전문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심장수술 순환진료팀이 성바오로병원을 방문, 수술을 진행했다.
기존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한 대동맥판 인공판막치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환자는 28일 퇴원,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각 병원 의료진들의 역량이 한데 모여 환자에게 충분한 수술과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다. 치료 효과 또한 극대화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입장에서도 수술을 위해 더 큰 병원으로 옮겨 가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최고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서 “수술 후에도 내원하던 곳에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순환진료는 의료진,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영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순환수술팀이 활성화되고 심장분야 수술이 더욱 활발해지면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순환기내과에도 도움이 되며 전공의 수련 등 후진양성 체계도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