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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가 진단을 넘어 ‘치료’ 영역까지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필립스코리아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암 치료 계획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방사선 치료 계획은 본격적인 암 치료에 있어 종양 위치, 부피 등을 정확하게 계산해 방사선 조사 위치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치료 계획을 통해 암 부위 필요한 양만큼의 방사선을 사용함으로써 주변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게 된다. 합병증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특히 치료 부위와 볼륨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있어 MRI와 같은 영상의학장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방사선 치료 계획에는 CT 시뮬레이션이 주로 활용됐다. 필립스를 비롯한 영상진단장비 업계에서는 MRI 기반 방사선 치료 계획 솔루션 ‘MR-RT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 왔다.
MR-RT는 암이 주로 발생하는 연부 조직에 대해 더욱 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한 정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는 2014년 미국 방사선 종양학회(ASTRO)에서 전립선 암에 대해 MRI 단독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한 인제니아 MR-RT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장비는 삼성서울병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전립선암 환자들이 CT로 인한 추가 방사선 피폭 없이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료진의 경우 진단 및 치료 계획 과정을 간소화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립선암 외 연구의 폭을 넓혀 다양한 암에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적인 예로 필립스 인제니아 MR-RT는 현재 전 세계 20여 곳에 설치돼 방사선 치료 계획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장비 도입을 계기로 삼성서울병원과 본격적인 MRI를 활용한 암 치료 계획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