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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 방식으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었던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 선거가 속초의료원 박승우 원장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끄러워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박승우 원장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당선 시 연합회 해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초강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방의료원연합회 후보로는 홍성의료원 김진호 원장과 천안의료원 박찬병 원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의료원 경영상의 이유로 출마를 고사하던 박찬병 원장은 최근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홍성의료원 김진호 원장이 단독 출마함에 따라 이사회는 오는 14일 예정된 총회에서 추대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직이 명예직이기도 하거니와 유일하게 경선 방식으로 치러진 17대 회장 선거 이후 원장들이 두 패로 갈라지는 등 후폭풍이 커 경선을 하지 않기로 합의가 됐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승우 원장이 공식적으로 출마 절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변 원장들에게 회장직 수행 의사를 전하고 있어 이사회 설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출마를 고수할 경우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박승우 원장의 출마 소식에 전국보건의료노조는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지방의료원을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공공병원 파행 운영과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간 박승우 원장이 회장이 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방의료원연합회장에게 필요한 자질은 의료공공성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원칙, 그리고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우수한 능력과 자질”이라며 “박승우 원장이 회장에 당선될 경우 회장 퇴진과 함께 연합회 해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