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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을 잘못 시행하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생명을 구하기는 커녕 오히려 환자 생존에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심폐소생술 관련 동영상 대부분이 비교육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김지훈 교수는 지난 2013년 7월 이후 포털사이트의 심폐소생술 동영상 1600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올바른 정보를 담은 동영상은 32개(2%)에 그쳤다. 심폐소생술은 △의식 확인 △도움요청(119 신고) △가슴 압박 △기도 확보 △인공호흡 등 5단계를 거쳐야 한다.
가슴은 18초 내 30번씩 5cm 이상 깊이로 강하게 눌러야 하고, 가슴 압박 30회 후엔 입에 숨을 두 차례 불어 넣어야 한다.
인공호흡이 어려운 경우 가슴압박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구조대나 의사가 도착할 때까지 압박을 멈춰서는 안된다.
김 교수의 확인 결과 해당 과정의 일부만 보여주거나 홍보·광고 성격이 강한 동영상 등이 1300여 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교육용으로 적합한 32건 중에서도 지하철 역 등 공공장소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심장에 전기충격 가하는 응급처치도구) 사용법까지 알려주는 동영상은 12개에 그쳤다.
김지훈 교수는 “교육적 동영상 32개도 과거 지침에 기반한 동영상이 상당부분 존재하고 의료 정보로서 적절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처럼 포털사이트에 적용되는 의료정보 기준을 만들어 오류가 심한 동영상은 걸러내야 한다”면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서도 기존 동영상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응급의학회지 2월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