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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초음파의학회가 제대로 된 초음파 진단검사를 위한 교육 시스템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개원가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교육체계는 아직 미비하다는 판단때문이다.
최근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제46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1137명이 참석하면서 명실공히 국제학술대회 면모를 과시했다.
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는 지난 2011년 국제화 표방 이후 5년째 모든 세션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학회가 발간하는 영문저널 ‘Ultrasonography’ 저자들이 갑상선·경부, 복부, 인터벤션, 유방 분과 관련 최신지견을 직접 강의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Meet the Professor Session ▲Categorical Course ▲Special Focus Session ▲Scientific Session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Dynamic Upper Extremity Imaging’를 주제로 관절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핸즈온 세션도 성공적으로 마련됐다.
이처럼 초음파의학회가 복부, 근골격계, 두경부, 비뇨생식기계, 소아, 심혈관계, 유방 등 폭넓은 분야의 진료과목을 프로그램에 넣은 이유는 그만큼 초음파 진단검사 영역이 넓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은 미비한 상황이다.
초음파의학회 한준구 이사장[사진]은 “의대 학생 때부터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시설, 장비, 비용 문제 때문에 대학별로 자체적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원가에서도 진료과목별 교육이 난립하고 있지만, 학회 중심의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준구 이사장은 “여러 유관 학회들과 의견 조율을 통해 국내 초음파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초음파의학회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인증의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까지 초음파 검사인증의는 영상의학과 1320명, 비영상의학과 830명 등 총 215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인증의는 총 294명(영상의학과 276명, 비영상의학과 18명)이었다.
지난해 3월 개소한 초음파 이러닝교육 사이트의 경우 교육 참여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론, 복부, 유방, 갑상선, 근골격, 혈관, 산부인과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준구 이사장은 “각 분야별 기초 해부학 및 구체적인 검사방법을 비롯해 자주 사용되는 초음파 검사 시 주의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며 “부위별 검사를 시행하는 동영상을 포함하고 있어 교육 참가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T, MRI와 연계하는 초음파 진단기법 관심 높아져
최근 초음파의학 관련 동향에 대해 학회 임원진은 ‘융합’이란 단어로 압축·설명했다. 한부경 학술이사는 “과거 영상진단장비는 별도로 활용되는 사례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이 학술적으로 많이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부경 학술이사는 “사람이 직접 하지 않으면서 정확도는 높이고, 의료진 편의성을 개선한 자동화 시스템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별 프리미엄급 장비들은 융합적 매커니즘 적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준구 이사장은 “청진기처럼 초음파 장비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기술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증제, 사이버 연수강좌를 도입한 이유는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초음파 교육의 체계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일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