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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학 학술 교류를 통해 발전해온 대한류마티스학회(회장 이수곤, 이사장 고은미)가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학회 차원에서 의료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자 보험이사와는 별도 의료정책이사 직을 신설했다. 아울러 매 학술대회마다 의료정책 프로그램을 마련, 회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정부의 선택진료비 개선안 시행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선택진료 감축에 따른 보상안이 외과에 쏠리면서 내과 계열은 직접적인 손실을 입었다.
특히 류마티스내과의 경우 그 피해가 컸다. 한 의료기관의 시뮬레이션한 결과에선 40% 가까운 손해가 집계되기도 했다.
차훈석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이사(삼성서울병원)[사진]는 19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의료정책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회원들 권리와 이익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했다는 학회 내부의 반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학회는 지난해부터 매 학술대회마다 시간을 할애했던 의료정책 프로그램을 강화키로 했다. 여기에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무자가 초청된다.
지난해에는 급여정책 및 선택진료 폐지와 연관된 급여보상문제가 다뤄졌다. 지난 주말 열린 올해 제35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학술대회에선 보험급여에 대한 세션이 마련됐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에서의 보험삭감 현황과 대처(한림의대 김현아) △류마티스 질환의 보험 급여 원칙 및 향후 전망(심평원 서기현) △의료질 향상 정책의 국내외 동향(울산의대 이상일) 강연은 참석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학회는 아울러 급여 청구에서 삭감되는 사례를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학술대회에선 심평원 심사위원으로부터 일부 사례들에 대한 입장과 원칙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수염 치료에 있어 생물학적 제제 사용하는 등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급여 조건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진 실정이다.
차훈석 이사는 “심평원 삭감에 대한 성토의 장을 만들려는 것은 아니”라며 “정책 입안자, 시행자와 자주 만나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적절한 접점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의료정책 이사직을 신설했다. 과중됐던 보험이사 업무에서 ‘정부 현안 대처’를 덜어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최근 가천의대 길병원 백한주 교수를 첫 의료정책이사에 임명했다. 우선 선택진료비 개선에 따른 각 병원별 피해규모를 집계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차훈석 이사는 “회원은 물론 환자까지 의료 현안 및 정부 정책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회원들과 함께 가시적 성과를 위한 방안을 강구키로 방침을 세운 일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