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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셀의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가 세계 최초로 간암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국제 소화기학술지에 발표하면서 항암제 패러다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IMS 보건의료정보학 연구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항암치료 대세는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로 지난 5년간 세계 항암제시장 증가율인 6.5%보다 2배 이상 높은 14.5%를 기록했다.
국내도 이와 마찬가지로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항악성종양제 사용환자 대비 보험적용을 받는 표적치료제 사용환자 비율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표적항암제로 치료받은 환자는 2008년 25.3%에서 2014년 48.1%로 매년 10%p 이상 늘어 환자수는 2008년 1만1528명에서 지난해 3만7024명을 기록했다.
다국적사, 표적항암제 개발 주도…국내 제약사들도 임상 개발 박차
현재 특정한 암 유발 분자의 형성을 억제해서 종양 성장을 막는 표적항암제는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을 필두로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항암제 시장의 경우 비소세포성폐암,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의 5대 암을 중심으로 잴코리(화이자), 이레사(AZ), 타세바(로슈), 허셉틴(로슈), 얼비툭스(머크), 지오트립(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제약사 제품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여기에 국내 제약사들도 뒤질세라 지난 2005년 이후 임상에 돌입해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 상태다. 국내사는 일양약품이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를 먼저 선보인 후 한미약품이 항암성분인 포지오티닙을 포함한 표적항암제 4종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이 밖에도 JW중외제약의 'CWP291', 크리스탈지노믹스 'CG200745' 등 국내 제약사의 항암제 임상 승인만 20여건 이상에 달해 시장의 성장에 따른 국내 제품 출시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부작용 줄이고 내성 낮춘 3세대 면역항암제 등장
특히, 최근에는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를 넘어 3세대 면역항암제가 등장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표적항암제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물 내성이 적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방해하기 위해 분비하는 특정 단백질과 면역세포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 작용을 차단하고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보다 잘 인식하고 싸울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을 갖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흑색종 치료분야에 키트루다(MSD), 옵디보(오노약품), 여보이(BMS) 등 세 가지 면역항암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시장에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국내 제약사의 면역항암제 개발은 녹십자셀 이뮨셀-LC가 가장 먼저 선보였고, JW중외신약의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의 '크레아박스-HC'와 녹십자랩셀의 NK세포 치료제 'MG4101' 등이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이뮨셀-LC는 지난 4월27일 면역세포치료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간암 재발률을 약 40%, 사망률을 약 80%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소화기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Gastroenterology誌에 게재해 항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JW크레아젠은 지난해 12월 일본 면역세포치료제 2위 기업인 테라와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HCC'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상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표적항암제 임상을 진행 중인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타깃만 골라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개발은 국내 제약사 신약 개발 수준과 맥을 같이 한다”며 “항암제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노력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