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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구매자' 용어로 촉발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심평원은 '구매자'란 용어사용을 자제하기로 했고, '세계 보건의료 구매자 네트워크'로 명명된 국제행사 또한 공동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갈등은 손명세 심평원장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구매자'란 용어를 사용하며 촉발됐다. 특히 지난 3월 '세계 보건의료 구매기관 네트워크 행사(INHPO)' 개최준비를 위한 용역을 제안하며 건보공단의 비위를 건드렸다.
건보공단 통합노동조합은 "심평원이 보험자 흉내를 내며 국제적 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복지부의 역할을 강조했고, 복지부는 공단 기획본부장과 심평원 기획조정실장이 함께 자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공단과 심평원은 구매자 용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도록 심사평가연구소에서 대체할 적절한 용어를 개발하고, '구매자'란 용어사용을 자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논란을 점화시킨 국제행사를 공단과 심평원이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실무 단계에서 논의를 거쳐 MOU 체결 및 행사 공동개최 쪽으로 잠정 합의했다.
실제 심평원 황의동 기조실장은 "대체용어 개발 전까지 가급적 구매자란 용어사용을 자제하기로 했으며 실무협의를 거쳐 MOU를 맺고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쪽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어갈 것"이라며 "실무적 논의과정에 불과하다. 업무파트에서 협의할 것들이 있으면 지금까지처럼 협의해갈 것이지만 기구발족 등은 논의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이 추진해왔던 '세계 보건의료 구매기관 네트워크 행사(INHPO)'는 오는 8월 27일부터 사흘간 UN, WHO 등 국가별 보건의료 전문가 40명 등 총 35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