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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김동구 교수 <右>김철훈 교수 |
국내 연구진의 ‘스트레스’ 관련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는 쾌거를 올렸다.
사람은 스스로 스트레스에서 회복할 수 있는 물질을 갖고 있고, 이 물질을 활성화 시키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학계에서는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동구 교수와 김철훈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가 26일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온라인 판에 실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김동구‧김철훈 교수는 ‘스트레스’와 관련한 신개념의 접근을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경우 일부는 잘 극복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을 비롯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등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이에 대해 그동안 의학자들은 개인이 갖고 있는 스트레스 회복력 차이로 설명해 왔다. 다만 구체적 근거는 없었다.
하지만 김동구‧김철훈 교수팀은 단백질 일종인 대사성 글루타메이트수용체5(mGluR5)라는 뇌 수용체에 주목했다.
유전적 조작으로 이 수용체를 없앤 생쥐가 스트레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반대로 이 수용체를 약물로 활성화 시키면 회복력이 상승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수용체를 활성화 시키면 ‘델타포스비’라는 회복 물질이 뇌의 특정한 영역에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스트레스 회복 인자가 각 개인 뇌 안에 있음을 밝힘으로써 스트레스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 약물 도움을 받아 스트레스 회복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동구 교수는 “이 연구가 우울증, 불안장애 등 각종 몸과 마음의 병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스트레스에 대해 과학적인 대처법을 수립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의 논문 제목은 ‘mGluR5 in the nucleus accumbens is critical for promoting resilience to chronic stress’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