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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안전성 확보’와 ‘산업 경쟁력 제고’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향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식약처는 ‘제8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를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의료기기 안전관리와 산업발전을 이끌어 온 유공자 53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올해 행사 주제는 ‘안전한 의료기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집니다’로 설정됐다. 매년 식약처는 정부·산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의료기기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2014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5조198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6.4%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 종사자 수도 6만1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가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개인의 건강관리용 애플리케이션, 생체 내에서 분해되는 신소재 골절합용 나사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식약처 김승희 처장은 “이와 같은 성과는 그동안 업계 종사자들이 열정을 갖고, 묵묵히 노력을 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식약처는 의료기기 안전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거짓·과대 광고 근절 및 안전성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희 처장은 “먼저 위해성이 낮은 제품의 임상시험은 식약처 승인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수정할 예정”이라며 “또한 사회적 변화를 발맞추기 위해 ICT 관련 분류 기준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제품 의료기기 개발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며 “업계 여러분도 진취적인 자세로 창조 경제에 일조할 수 있는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도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안타깝게도 1가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보다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 노인이 훨씬 많다”고 언급했다.
김춘진 위원장은 “우리나라 헌법 제10조에 행복 추구권이 명시돼 있다. 의료기기 산업은 이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물론 정부가 국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의료기기 산업은 정체될 수 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범위 내에서 다양한 정책 지원에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은 “국제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유관단체와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겠다”며 “안전한 의료기기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