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환자 국내 유치에 집중하던 제일병원이 중국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 염성시는 제일병원이 입주할 ‘코리아뷰티타운’을 중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여성병원 및 산후조리원 프랜차이즈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은 최근 (주)GCT(대표 공성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염성시 주도 코리아뷰티타운 내 여성병원과 산후조리원을 개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코리아뷰티타운 건립 및 운영을 맡은 (주)GCT에 따르면 건물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1만9835㎡(6000평) 규모다. 공정률은 95%로 세부 인테리어만 남은 상황이다.
제일병원이 참여하는 여성병원과 산후조리원 외에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료기관 5~7개가 입주하게 되며 올해 연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현지 염성시는 코리아뷰티타운을 브랜드화해서 북경, 상해 등 타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실제 왕수동 염성시 성남신구 구청장은 (주)GCT와 지난 달 협약을 체결하며 "코리아 뷰티타운을 중국 전 지역에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염성시에 적을 둔 한국 법인이 중국에서 사업을 성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 및 행정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그 결실을 세수로 거둬들여 상생을 꾀하려는 목적이다.
(주)GCT 관계자는 “10년 전 기아자동차 등 국내 기업을 유치해 핵심 경제특구로 거듭난 경험을 의료로 확산하려는 것이 염성시의 구상이기 때문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라며 “한국에 70% 가량의 지분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업 격인 코리아뷰티타운이 프랜차이즈화할 경우 제일의 여성병원과, 산후조리원의 중국 내 영역 확장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전망이다.
(주)GCT 관계자는 “사실 산부인과는 중국과 한국의 차이가 적은데, 산부인과와 병행해 산후조리원을 운영할 경우 경쟁력이 있다”며 “염성시가 시범적인 장소가 되면 중국 전역에 산후조리원 프랜차이즈가 가능하다. 제일병원도 이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내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얼타이(二胎, 둘째아이) 정책 시행에 따라 출산율이 늘고 있지만 안전하고 질 높은 산후조리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후조리업 규모가 매년 약 120억위안 성장하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달 염성시 실무단이 제일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높은 관심을 보였던 분야도 한국의 산후조리 시스템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제일병원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 약속을 믿고 시장에 진출했지만 손해를 보고 돌아온 사례가 많은 만큼 신중하게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