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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미국처럼 전공의 수련프로그램 인증을 담당하는 별도의 비영리 민간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대한의학회로부터 나왔다.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해당 전문과목학회가 아닌 보건복지부장관이 자격을 인증하는 관주도 전문의제도의 경직성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이수곤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2일 회원 학회에 발송되는 e뉴스레터를 통해 ‘전공의 수련교육 개선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기고에 따르면 대한의학회는 수련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공의의 효율적 수련을 위한 전문과목별 수련과정 개편 연구’에 착수했다. 아울러 평가방법 중 보편성을 가진 ‘e-portfolio 구축방안’도 자체 연구 중이다.
오늘날 전공의를 수련교육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값싼 의료 인력으로 간주, 수련의 질적인 수준을 보장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
수련의도 이 같은 점을 중시, 그들의 수련 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전공의 특별법’ 제정 움직임까지도 일고 있다.
이수곤 부회장은 전공의 수련교육 과정이 보건복지부 고시로 규정돼 정부의 허락 없이는 교육과정조차도 바꿀 수 없는 경직된 제도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전공의 수련교육 제도는 기간과 교육 내용 등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춰 개선해야 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제도는 장애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국민 신뢰를 받을만한 양질의 전문의를 양성해야하는 사명을 가진 의학계가 책임을 절감, 스스로 전문성과 책무를 회복하기 위해선 그동안 왜곡된 전문의 제도와 졸업 후 의학교육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학회가 모인 대한의학회와 수련의 현장을 운영하는 병원들의 집합인 대한병원협회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수련환경의 개선을 위해 현재 복지부에서 주관 하는 ‘수련제도개선 협의체’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가 협의해 미국의 ACGME(The 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유사한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ACGME는 미국에서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인증을 담당하는 비영리 민간기구다. 미국의과대학협회, 미국전문의학회, 미국병원협회, 미국의사협회 등 다양한 참여기구에서 이사를 파견해 구성된 단체이다.
이수곤 부회장은 “대한의학회는 정관에 명시된 전문의제협의회의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전문의 제도의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연구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