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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발전법 시행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국내 의료 클라우드 시장도 이제 막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들은 보수적인 의료 시장이 열리기를 기대하며 클라우드 기술과 의료IT 솔루션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9월 28일 클라우드발전법 시행으로 공공·금융뿐만 아니라 의료 기관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다른 법 규정 상 기관 내부에 전산서버를 둬야 했지만 근거법이 마련되면서 외부 클라우드를 사용할 길이 생긴 것이다.
관련 업계는 신규 시장 확대 기대감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 및 가상화 전문기업 (주)이노그리드는 최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티플러스에 엔터프라이즈 IaaS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Cloudit) 공급하기로 했다.
티플러스는 GE헬스케어의 아시아 지역 국내 유일 총판 기업으로 의료영상정보시스템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 및 운영 업체다. 전국 380여개 병원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함으로써 의료기관은 구축 및 유지·보수비용은 낮추되 자원의 효율적 배치로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노그리드 측의 설명이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이 글로벌 기업 위주로 급성장하고 있는데 빅데이터·IoT를 접목해 국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역시 지난 5월 합작사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를 통해 ‘HCSC-헬스케어(Hitachi Cloud Services Connection–Healthcare)’ 솔루션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최근 선보였다.
HIS에 따르면 HCSC-헬스케어는 개방형 헬스케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헬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리소스, 위치를 통합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의료장비, 데이터, 콘텐츠와 호환돼 환자 조치 수준과 서비스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크 아블렛(Mark Ablett) HDS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에 고급 분석 기술을 적용해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근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맞춤형 진료 계획 등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의료기관은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의료 정보 유출과 환자 안전 문제가 가장 큰 우려다.
국내 한 대학병원 IT 담당자는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도 좋지만 정보 유출로 인한 문제가 불거졌을 때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환자들이 동의할 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오히려 데이터 분산, 암호화 된 정보가 전송되는 구조기 때문에 외부 IDC센터에 저장하는 것보다 오히려 안전하다”며 “미국, 유럽 의료기관에서는 이미 헬스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