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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의원협회 이어 새 '의료계 단체' 출범
의료혁신투쟁委 발족 예정, 최대집 대표 "의료정책 싱크탱크 역할 등 구상"
[ 2015년 06월 02일 20시 00분 ]

지난 2009년, 출범 후 대한의사협회 견제 세력으로 급부상했던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 6년여가 흐른 지금 또 다른 재야단체가 출범을 예고하고 있어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전의총이 최근 들어 내부 혼란과 회원 수 급감으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투쟁’과 ‘혁신’을 모토로 다소 강도 높은 전략 수립에 대한 의지까지 보이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이하 의혁투) 최대집 대표는 2일 “투쟁 강도 및 방법론에 있어 다른 단체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겠다”며 출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전의총과 의원협회가 차례로 출범하면서 때로는 의협을 견제하기도 하고 불합리한 의료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위상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의료계 한 인사는 “실례로 이들 단체에서 연회비를 내는 회원이 30% 수준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회원들이 등을 돌리는 이유는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가깝게는 리베이트 쌍벌제 이전에 대한 처벌로 의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음에도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아 허탈해하는 회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전의총은 지난해부터 잦은 내부 갈등 표출로 회원들의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이탈하는 회원들이 줄을 잇는 것 아니겠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의사커뮤니티에서는 의혁투 출범 소식이 전해지자 동참하겠다는 의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발족 취지문과 의혁투 투쟁 강령에 공감 의사를 표시하는 의사도 있다.

 

최 대표 역시 “전의총의 최근 행보를 보면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실망감을 느낀 회원들이 적지 않다”고 해석했다.

 

사실 최 대표는 최근 전의총 위상을 새롭게 공고히 하고 의료계 내 영향력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동대표 출마를 결심했지만 기존 집행부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그는 “현재는 30여명에서 출발, 공식적으로 50여명이 주축이 돼 발족되지만 향후 1000명 이상의 회원들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종 집회, 시위, 항의 방문 등 현장 행사를 시의적절하게 기획하고 신속하게 실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최 대표는 “물론 의료정책 개발 등을 통해 선제적인 의료정책을 정부와 사회에 제시해 입법화하는 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면한 의료 현안들에 대해선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최 대표는 “일정 수 이상의 회원이 됐을 때 각계각층 의사 직역이 참여하는 대규모 의료정책 단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그 동안 임의적 의료단체들의 난립에 대한 경계심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 대표는 “거듭된 투쟁으로 인한 피로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의료 현실이 새로운 조직, 새로운 방법론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 대표는 “의료 위상과 가치는 더 이상 추락할 곳도 없음에도 의사 회원은 물론 양식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담보해 줄 의사 단체는 전무한 상태다. 당면한 의료 현안에 대해 적극적 공세로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향후 새로운 의료정책 단체 창립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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