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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통증학회가 첫 국제학회를 개최한다.
리베이트쌍벌제 이후 업체 후원을 받기 위해 국내 학술대회를 국제화하는 여느 학회들과는 달리 관련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통증학회는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통증의학, 개인별 맞춤치료의 시대로’를 주제로 ‘제60차 학술대회’를 갖고 이 같은 청사진을 회원들과 공유했다.
내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세계통증학회’는 대한통증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이다. 대한통증의학과의사회와 공동 개최한다.
이를 위해 김경훈 편집이사(부산의대)가 조직위원장에 추대됐다. 또 학회 임원들이 주축이 돼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학회의 국제화와 함께 마취통증의학과 뿐만 아니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내과에 이어 개원가까지 아우르는 통증 전문가 단체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
김경훈 조직위원장[사진 좌측에서 세번째]은 “내년 첫 세계통증학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2회 대회는 미국 하와이를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사무국은 대한민국 서울에 두고 세계와 교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분야 중 척추통증에 대한 국제학회는 아직 없다. 아시아 지역 통증치료의 허브 역할과 함께 세계 속 척추통증분야 선도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환자 케이스는 외국에 비해 대폭 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의료서비스 위상이 높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미국 등 외국에 논문 투고시 채택율도 높아졌다.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대한통증학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국내 의료진 역시 영어에 대한 부담감도 적어 학회는 국제학술대회 창립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사전등록 950명 등 전문의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 진행된 이번 춘계학술대회도 대부분의 세션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 내년 세계학회를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가 됐다.
김용철 회장(서울의대)[사진 좌측에서 두번째]은 “그간 통증에 대한 강의나 교육을 학회가 주도해왔을 뿐만 아니라 1년에 4번 발간되는 학술지의 문호를 개방한 점이 세계화를 앞당기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 의사들이 강의하고 관련 술기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리베이트쌍벌제 이후 우후죽순 생겨나는 국내 학회의 국제화와는 다른 의미”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