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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샐틈이 없었다. 병원 본관을 비롯해 별관 등 각 건물 출입구에는 의료진들이 철저하게 환자와 출입객들의 체온 및 동선을 파악하는 등 초여름 더위 속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순천향서울병원은 현재 방문 목적과 최근 경유한 의료기관, 현 거주지 등 상세 정보를 장부에 기록하고 나서야 본관 내부로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순천향의료원 소속 순천향대서울병원을 비롯해 천안·부천병원 포함 총 세 곳이 나란히 '메르스 국민안전병원'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세 곳 병원은 전부 불필요한 병원 외부 출입구를 봉쇄하고 각 건물 당 주 출입구 한 곳만을 개방, 열 화상 감지기와 체온 측정 및 경유지 체크 의료인력을 배치하는 등 높은 수준의 방역시스템을 적극 가동 중이다.
특히 병원들은 응급실 밖 선별·안전진료소를 마련해 고열 등 메르스 관련 환자들을 사전에 분류하는 등 의료기관에 발을 딛는 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기반으로 메르스 공포로부터 환자 지키기에 열심이다.
병원들의 강력하고 발빠른 대처는 국내 유수 병원들이 감염 확진 등 메르스 논란에 휘말릴 때에도 메르스 청정구역으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순천향 서울·천안·부천병원이 메르스를 관리하는 철학은 '뚫리면 안 된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병원 입구에서부터 여느때보다 안정적이고 질서있는 모습으로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풍경을 엿볼 수 있었다.
각 건물에 배치된 의료인력들은 내원객들에게 전원 체열 검사 및 진료정보 기록 이유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통해 누락되는 한 명의 방문객 없이 모두 모니터링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원내 간호사, 의사, 임직원들은 무더위 속 메르스 완벽방역을 위해 노고를 다하고 있다.
특히 감염내과 및 응급의학과 소속 교수들과 의료진들은 메르스가 번진 5월 말부터는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를 강행중이었다.
병원을 찾은 한 여성환자에게 메르스 방역에 대한 느낌을 묻자 "건물 출입구 폐쇄로 이동 시 더 멀리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메르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만큼 병원 측의 철저한 동선 통제 등에 공감하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의 철두철미함은 곧 환자들의 안심 진료로 직결됐다.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도 병원측의 세심하고 면밀한 메르스 모니터링에 한층 안심하고 병원 내부에 발을 딛고 있었기 때문.
이같이 철저한 방역은 순천향서울 외 천안과 부천병원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었다.
순천향천안병원은 메르스 이슈가 국내에 번지기 시작한 초기 단계인 5월 말부터 감염내과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각 출입구를 봉쇄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외부 감염원 유입을 통제키 위해 불가피한 면회객을 제외하고는 불필요한 방문객들의 출입 제한을 감행했다.
특히 응급실 밖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는 성인 중증, 경증, 소아 환자 등 세 곳으로 나눠 운영중이다.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병실 역시 세 곳으로 분류해 환자들 간 질환 악화를 막고 진료 불안감 해소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
공항과의 가까운 거리로 인해 해외환자 유입이 높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역시 호흡기질환 환자 내원 시 외래, 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시에는 1인실이나 1인 1실로 입원하게 된다.
중환자실도 폐렴환자는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또 모든 방문객은 병원 출입구에서 발열 측정과 호흡기 증상, 타병원 방문, 격리 여부, 그리고 방문자의 연락처 등을 기록한 후에 병원 내 출입 가능하다. 메르스 환자 발생시 감염경로를 쉽게 추적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관계자는 "순천향서울병원은 메르스 초기 단계부터 응급실 외부 안전 진료소 설치 등 빠른 초동대응을 시행한 것이 국민안심병원에 이름을 올린 이유"라며 "아직 긴장을 놓기엔 이르다. 의료진 및 전직원들이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확진자 발생을 막기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순천향천안병원 관계자도 "한 때 SNS를 통해 잘못된 유언비어가 발생하면서 천안병원 외래환자 유입에도 타격을 입는 등 고충이 있다"며 "그럼에도 의료진들은 밤낮없이 당직 근무를 통해 메르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원객들의 전수조사를 강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수 순천향대 천안병원장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아니지만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우리 병원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메르스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테니 고열 기침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주저 없이 내원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