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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선정된 혁신형 제약사들이 이달 내 재인증 평가를 마칠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혁신형 제약 인증을 받은 제약사는 총 46개사로 이 가운데 41개사가 오는 19일 인증이 만료된다.
현재 해당 제약사들은 재인증을 위한 자료를 제출했으며, 인증심사위원회의 서면 및 구두평가 단계를 마치고 실무위원회 등의 심의만 남겨둔 상태다.
다만 메르스 여파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민·정위원으로 구성되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 심의일정이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있다.
올해 재인증은 12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인적·물적 투입자원 우수성(45점) ▲연구개발 활동 혁신성(40점) ▲기술·경제·국민보건적 성과 우수성(25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투명성(10점)을 평가한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R&D투자와 해외 수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살펴보면 일부 제약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사가 무난하게 인증을 연장할 전망이다.
현행 법령상 최소 R&D 투자비율 요건을 보면 의약품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제약사의 경우 매출액의 5%, 1000억원 미만인 경우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달 인증이 만료되는 국내 제약사들 중 지난해 기준 R&D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046억원의 매출액 가운데 순수 개발비로 1236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지난해 매출액의 20%에 해당하는 1525억원을 R&D에 투자했으며, LG생명과학(18.9%, 802억원), 종근당(13.7%, 747억원), 비씨월드제약(13.3%, 47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13.3% 206억원)이 뒤를 이어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경제적 성과의 한 기준이 될 수 있는 수출의 경우,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LG생명과학(42.2%, 1794억원), 녹십자(24.9%, 2127억원) 등을 비롯한 중대형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동제약, 광동제약, 현대약품 등 내수시장 중심의 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2%에 못미쳐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사회공헌도, 투명성 측면에서도 불법 리베이트 행위가 추가로 적발되지 않는 한 공익재단을 갖추고 있는 제약사들이 높은 점수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세청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익재단을 통해 가장 많은 사회공헌사업비를 지출한 곳은 종근당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54억원을 사회공헌사업비로 사용했다.
다음으로는 유한양행의 유한재단이 20억9000만원, 대웅제약 대웅재단이 7억6000만원, JW중외제약의 중외학술복지재단이 7억2000만원, 한독 제석재단이 6억6000만원 순이었다.
이번 혁신형제약 재인증 평가와 관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팀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예정된 일정보다 다소 지연되고는 있지만 보건복지부와 협의해서 연장 평가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