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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실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강동경희대병원이 부분폐쇄에 들어간 가운데 혈액투석 환자들을 모아 관리하는 '거점 인공신장실' 구축에 대한 제안이 나왔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최규복)와 대한투석협회(이사장 전로원)는 19일 '메르스 관련 혈액투석 환자에 관한 권장 진료지침 및 방역당국에 대한 요청' 입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투석협회 김성남 총무이사는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메르스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투석실 중심의 '대량 감염'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감을 높이면서 양 단체의 권장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우선, 진료지침에서 신장학회·투석협회는 "확진 환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권역별로 격리가 필요한 혈액 투석 환자들을 모아 관리하는 '거점 인공신장실' 구축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혈액투석 치료는 폐쇄된 공간에서 환자 병상 간격이 1m 이내 근접 상태에서 이뤄지고 병원에서의 체류 시간이 최소 5시간 이상이다.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어 그야말로 투석실 중심의 대량 감염 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강동경희대병원이 대표 사례인 셈이다.
여기에 자가격리자의 투석을 위한 의료기관까지의 왕복 이동 수단 및 해당 인공신장실의 방역장비는 방역당국에서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양 단체는 "확진자 투석 관리에 대한 별도 대응팀을 구성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석을 위해 관련 의료기관과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르스 감염관리 지침에 혈액투석 환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기타 격리 투석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장비 및 소모품 등도 조속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성남 이사는 "일부 매스컴이나 루머에 의해 투석받고 있는 환자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코호트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만약 본인이 속해 있는 의료기관에서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다면 그 기관에서 혈액 투석을 받는게 본인은 물론 전국 5만7000여명에 해당하는 또 다른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