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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의 수장이 김일중 회장(1949년)에서 노만희 신임 회장(1955년생)으로 6년 만에 바뀌었다.
3선에 대한 저항감과 ‘더 강한 조직’으로의 탈바꿈이 필요하다는 평의원들의 생각이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도출된 결과물로 분석된다.
대개협은 20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28차 정기평의원회에서 노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노만희 신임 회장이 대개협 회장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70표 중 49표를 얻어 70%의 득표율을 기록, 삼선에 도전했던 김일중 현 회장(21표 득표)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현장에 있던 다수의 평의원들은 수장이 바뀐 이유에 대해 3선에 대한 저항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개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아랫세대에게 자리를 내어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 평의원은 “김일중 회장이 이룬 성과와는 별개로 3선에 대한 저항감이 높았다. 한 사람에게 9년을 맡길 만큼 인물이 없는 것이 아니고 또 후배들이 성장할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봤다”고 전했다.
노 신임 회장이 강조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평의원도 많았다.
노 신임 회장은 후보로 나서며 기존 집행부의 중소기업 조세특례 제한법 폐지,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긍정적 사업은 이어받는 동시에 더 강한 조직이 되기 위한 대개협 제도 정비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 다른 평의원은 “새로운 추동력을 갖추자는 의미”라며 “기존 집행부가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피로도가 쌓인 것 같다. 회원들이 원하는 게 다르지 않은 만큼 회장을 교체해 새 바람을 일으키자는 것”라고 밝혔다.
물론 의료계 각종 현안에서 대개협만의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한 몫했다. 대개협이 대한의사협회 등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를 간파한 듯 노 신임 회장은 “정부와 정치권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전달하는 큰 마이크가 될 것”이라며 원격의료·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반대, 메르스 보전책 마련 등의 뜻을 명확히 했다.
한 평의원은 “그간 대개협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번 메르스 사태만 봐도 개원가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대개협의 조치가 전무하다. 의협과 공조하는 것은 맞지만 대개협이 나서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감사에는 비뇨기과의사회 명예회장인 임일성 대의원과 김세헌 현 의협 감사가 선출됐다. 노 신임 회장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3년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