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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임신이 늘면서 이에 비례해 자연유산을 경험하는 이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41만1543명이었던 분만인원이 2013년 39만9375명으로 줄었다.
이 중 20대 분만이 5년 전에 비해 30% 이상 떨어졌다. 특히 20대 후반에 분만을 한 여성은 12만6013명에서 8만1540명으로 급감했다.
반면 30대는 25만4727명에서 28만4819명으로 2009년에 비해 약 12%, 40대는 9675명에서 1만3823명으로 약 43% 늘었다.
이 가운데 임신 20주 이내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에도 태아를 잃는 '자연유산(O03)' 사례가 1만4740명에서 1만7151명으로 3000명가량 많아졌다. 전체 분만에서 자연유산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3.6%에서 해마다 늘어 4.3%로 높아졌다.
연령별로 자연유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2013년 기준 40세부터 44세 이하가 12.1%로 가장 높았고, 35세에서 39세사이는 4.6%, 25세부터 29세가 4%를 차지했다. 30세부터 34세까지는 3.5%로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산희 박사(산부인과)는 "자연유산의 주원인은 수정 후 세포분열과정에서 확률적으로 발생하는 염색체 이상"이라며 "갑상선 질환이나 면역학적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자연유산이 흔히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40대 이상의 고령임신에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로 인해 자연유산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그는 "절박유산이 의심될 경우 절대 안정과 관찰이 필요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산모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을 취하기 힘들어 자연유산이 진행되는 일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갑상선 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 내과 질환의 교정을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