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에스앤지 바이오텍 강성권 대표는 또 다른 직함을 갖고 있다. 현재 강성권 대표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영상의학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의사 출신 CEO답게 진료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명확히 꿰뚫고 있었다.
강성권 대표[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회사 발자취와 더불어 향후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진료와 회사 운영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에스앤지 바이오텍은 인터벤션에 사용되는 용구나 재료를 연구·개발해 상품화하는 중소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인공혈관 스텐트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강성권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펠로우 시절 인터벤션 관련 기구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며 “과거에는 의료기관 내에서 암묵적으로 기구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보다 합법적이고, 제대로 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스텐트는 크게 혈관 스텐트와 비혈관 스텐트로 구분된다. 메드트로닉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혈관 스텐트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시장 규모만 무려 5~7조원대로 알려졌다.
"식도·위장관 등 비혈관 스텐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 강세"
반면 식도, 위장관 등에서 활용되는 비혈관 스텐트는 우리나라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앤지 바이오텍도 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성권 대표는 “사실 비혈관 스텐트 시장은 혈관 스텐트보다 규모가 작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혈관 스텐트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은 비혈관 스텐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고 설명했다.
한 때 강성권 대표는 진료를 잠시 그만두고, 회사 운영 및 제품 개발 연구만에 몰두한 적이 있었다. 다시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는 “1년 간 임상에서 손을 떼보니 오히려 ‘아이디어 고갈’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의료진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된다. 진료와 일을 따로 구분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동안 국내 의료기기 업계와 정부에서는 의료현장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공론의 장(場) 마련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에스앤지 바이오텍의 경우 강성권 대표가 의료진이기 때문에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로사항은 있었다.
강성권 대표는 “일반적으로 임상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우선 시제품을 개발한다. 상용화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단계이지만 적절한 해석 및 시뮬레이션 장비 지원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산업 인프라가 열악한 관계로 해외에 테스트를 의뢰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며 “시간적·비용적 별도의 투자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강성권 대표는 “전 세계 시장에 없는 독특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보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실제 진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제품 상용화를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