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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간선제가 아닌 직선제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박노준 집행부와 대립하고 있는 서울·경기·강원지회장이 회장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산의회 내 서울·경기·강원지회의 ‘반기’가 각 지회장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진정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역으로 현 집행부가 기득권을 놓고 있지 않다는 프레임을 만들며 이들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서울·경기·강원지회는 28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합동연수강좌를 갖고 기자 간담회[사진]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선윤수 서울지회장, 이동욱 경기지회장, 박성대 강원지회장은 “산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됐다”며 “비대위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현 지회장은 다음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각 지회장은 산의회의 나쁜 관습을 바로잡는 선에서 그 역할을 끝내야 한다고 본다”며 “차기 회장 선거 역시 비대위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중립적 선거로 치를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이들은 올해 후반기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회원총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현 집행부 위주로 꾸려진 현 산의회 각 조직 내에서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회원들을 불러 모아 그들의 뜻을 묻고 따르겠다는 것이다.
박노준 집행부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그 ‘다음’을 준비한다는 복안도 숨어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박노준 집행부 직무정지 가처분 및 재정지출내역 공개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박노준 회장은 ▲3억 비자금 조성 의혹 ▲배상보험업체 불법 리베이트 ▲서울·경기지회 명예훼손 등 총 세 가지 혐의로 지난 26일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내달 17일 나오는데,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전제로 공백 상태인 산의회의 방향성을 회원총회에서 다잡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 집행부는 전 집행부가 다음 회장을 추천하는 관습에 따라 권력을 이어받았고, 그래서인지 산의회의 주인이 집행부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산의회의 주인은 회원이다. 회원총회를 열어 회원 중심의 조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