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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종양 및 자가면역질환, 장기부전, 조직손상유발 질환 등은 아직 미제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합성 화합물을 이용한 치료제가 중심이었다면 미래에는 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법이 의학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세포치료는 맞춤형 의료의 대표적인 영역으로 신약개발이 뒤쳐진 우리나라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현 정부의 창조경제 개념에 가장 잘 부합되는 아이템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14년 12월 1일 세포치료법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진료형 세포치료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개설했다. 세포치료제 임상시험계획에서 완료까지 원 스톱 지원 체계를 확립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은 그 동안 세포치료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인력 확보에 노력, 다수의 연구자 풀(Pool)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림프종·간경변·췌도이식·크론병 등 7개분야 진료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는 7개 분야로 구성됐다.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의 ‘림프종 면역세포치료’, 성형외과 이종원 교수의 ‘창상세포치료클리닉’,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의 ‘간경변증 줄기세포 치료’, 내분비내과 양혜경 교수의 ‘췌도이식세포 치료’와 제한적 신의료기술에 선정된 순환기내과 박훈준 교수의 ‘심근경색증 줄기세포 치료’, 재활의학과 고영진 교수의 ‘상과염, 족저근막염세포 치료’대장항문외과 강원경 교수의 ‘크론병의 세포치료’ 등이다.
순환기내과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과립구집락자극인자에 의해 동원된 골수유래 말초혈액 CD34+ 줄기세포 치료술’을 개발했다.
이 치료술은 허혈성 심혈관질환, 특히 급성심근경색증 및 심부전증에 새로운 치료기법이다. 이를 통해 손상된 장기 기능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재생해 기존 약물과 이식 등으로 완치할 수 없는 난치성 심혈관 환자에게 복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의학과는 ‘외측·내측 상과염, 족저근막염의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을 개발했다.
이 치료술은 창상치유 조절인자가 많이 포함된 PRP(Platelet Rich Plasma)를 자신의 혈액에서 분리 농축해 손상된 부위에 주사, 상과염과 족저근막염의 통증치료 및 세포재생을 유도하는 안전한 시술법이다.
이 시술법으로 완치가 어려운 만성 상과염과 족저근막염 치료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최소조작 세포 치료제 진료 서비스도 제공
진료형 세포치료센터는 앞으로 시판 허가된 세포치료제에 국한하지 않고 임상시험 세포치료제와 최소조작 세포치료제를 포괄하는 진료를 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세포치료의 이행성 연구와 진료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세포생산실은 임상연구와 치료에 적합한 세포를 생산하고 연구할 수 있는 iGMP시설이며, GMP등급의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생산하고 분양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은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와 조혈모세포은행 및 제대혈은행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포치료를 위한 전문 센터 간의 임상과 기초 연구를 위한 유기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다른 병원보다 임상시험과 적용을 위한 연구를 가장 먼저 시작해 임상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있다.
세포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사진]는 림프종 치료의 권위자이다.
조 교수는 2001년 도쿄생화학회 장학생으로 일본에서 2년간 진행성 콩팥암 환자를 위한 유전자 변형 종양 백신의 임상 연구를 접하고 귀국, 콩팥암 종양백신을 개발한 뒤 특허출원을 했다.
또한 자신이 이끄는 팀이 201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줄기세포 관련 중개중점 연구’에 선정됐다.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제한적 신의료기술'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와 재활의학과가 선정되기도 했다.
조석구 교수는 “좋은 세포치료제를 경쟁국보다 한 발 앞서 상용화해 임상진료에 도입한다면 해외난치병 환자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이 분야의 경쟁 국가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노력과 더불어 각국의 사정에 맞는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