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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글로벌' 의지를 강력히 표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곱지않은 시선도 공존하는 모습이다.
심평원은 최근 새로운 10년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며 글로벌화 의지를 다졌다.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를 열어가는 국민의료평가기관'으로, '심사'란 단어는 사라지고 '평가'를 배치시켰다.
의료이용자는 더 나은 품질의 의료를 안전하게 이용하고, 의료공급자는 견실하게 성장해 더 건강한 의료를 만들어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심사'가 약화되거나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심평원 관계자는 "심사, 평가, 의료자원 관리, 정책수립 등 고유업무와 함께 연구개발, 보건의료 IT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등을 넓은 의미의 '평가'로 포괄한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손명세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략적 지출관리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그간의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웠던 마음을 떨치고 새로운 심평원으로 재창조 해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점차 커져가는 조직과 역할을 되돌아보고 내실을 기해야하는데 반대로 무대를 세계로 옮기고 영역을 광범위하게 넓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내부에서조차 잡음이 새나오고 있다. 심평원 내부 관계자는 "원주 이전과 조직개편은 물론 신규인력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업무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내실을 다져야할 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 보건의료계 인사는 "심평원의 본연의 임무는 심사와 평가"라며 "이원화된 건강보험 관리체계에서 너무 전면에 나서는 것은 우려스럽다. 최근 문제시된 국제행사 또한 같은 맥락에서 논란이 된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우리 제도와 시스템을 공유해 주길 바라고 있다"며 "상호 소통하고 협력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동시에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해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