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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간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감염이 잇따라 병원 감염관리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삼성서울병원 20대 간호사 1명이 183번째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간호사 역시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했지만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확진 판정이 난 간호사와 검사가 진행 중인 간호사 모두 메르스 환자 치료에 투입됐던 간호사로 밝혀지면서 미흡한 보호구 착용 등의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6월 17일 이전까지 일부 직원들이 전신보호구가 아닌 목과 다리 부위가 노출되는 수술복을 입고 근무를 해 논란을 산 바 있다.
보건당국이 레벨 D등급의 개인보호구를 병원 측에 지원했음에도 병원 자체 규정에 따라 직원 전원에 대한 전신보호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수술복을 입도록 했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 이송요원인 135번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의사 2명(181번·169번 환자)과 방사선사(162번 환자), 간호사(164번 환자) 등의 감염경로도 이 같은 미흡한 보호구 착용으로 인한 감염이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역시 6월 30일 처음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전신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6월 16일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 간호사가 메르스 환자를 직접 진료한 날짜는 6월 25일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직원들에 대한 정확한 개인보호구 착·탈복법 숙지가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감염 방지를 위한 개인보호구의 관리는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는 사항으로 지난달에는 건양대병원에서 D등급 보호구를 입고 메르스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간호사가 순간적으로 마스크와 고글을 벗거나 만져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흡한 보호구 논란 이외에도 일각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대응을 방역당국의 관리망을 벗어나 독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측은 메르스 환자 발생 직후부터 보건당국과 협조 하에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뒤늦은 폐쇄조치, 135번 환자인 응급실 이송요원이 격리대상에서 누락되는 등의 허점이 발견되면서 비판을 사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명확한 역학조사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간호사 추가 감염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개인보호구를 어떻게 입고 관리했는지, 확진환자와의 접촉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대규모 메르스 확산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은 1일부터 역학조사관을 대거 투입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