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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고공행진의 추세 속에 국내 상장제약사들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가치도 크게 향상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4억원을 돌파하며 연초 대비 360%의 상승률을 기록한 한미약품의 우리사주조합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6만8201주를 소유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 19만5130주를 보유하고 있던 때와 비교해 12만6929주가 차익 실현과 개인주식계좌로 전환된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2월 유상증자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에 신주 20만주를 배정한 바 있다.
당시 발행가는 9만4600원이었으며, 6일 종가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가 50만1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자사주를 보유한 임직원의 경우 최대 500%가 넘는 초과 이익을 획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제약계에서 우리사주 지분율이 높은 동아에스티와 동화약품 자사주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
우리사주조합이 40만1859주를 소유해 지분율 5.22%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에스티(당시 동아제약)는 지난 2008년 이후 2011년까지 무상출연을 통해 자사주 규모를 키워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1년의 경우 한 주당 9만1000원에 자사주 8만7219주를 무상출연했다. 현재 의무예탁기간은 2년 정도 남았지만 당시에 비해 현재 주가는 17만2000원으로 상승해 200%가 넘는 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6월 12일 5만3500주의 장외처분을 통해 우리사주조합에 4억9648만원을 4년간의 의무예탁기간을 조건으로 무상출연했다.
당시 처분가는 9280원으로 6일 종가 기준 11200원을 기록한 주가와 비교해 보름여 만에 자사주 가치가 20% 상승한 셈이다. 현재 동화약품 우리사주조합은 135만2764주, 4.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를 보유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그간 매달 자사주 매입에 대한 부담을 느껴온 직원들도 있었지만, 회사의 주주로서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에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당장의 차익 실현보다는 회사와 동고동락한다는 인식 차원에서 우리사주의 의미가 더 크다"면서 "최근 제약주 상승세에 기대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