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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회로부터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미흡을 지적 받았던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회원사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양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KRPIA 국정감사를 통해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에 보다 활발한 사회공헌활동(CSR)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복지위는 다국적사들의 매출액 대비 기부활동 비율을 기존 0.37%~1% 수준까지 끌어 올려달라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었다.
국내 의약품 매출만을 올리는데 급급한 채 사회기여도 관리에 힘쓰지 않는 다국적사들의 태도를 정면 지적한 셈이다.
지난해 국감장에서 다국적사의 CSR 알리기에 진땀을 흘렸던 KRPIA는 올해는 회원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앞서 "사회공헌 비율을 늘려 한국과 윈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KRPIA인 만큼 과거 대비 보다 공격적이고 다채로운 CSR 활동에 힘쓰는 모습이다.
KRPIA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글로벌 회원사들이 진행한 자원봉사 활동을 조사·집계해 공개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다국적사들은 장애우, 저소득층, 독거어르신 등 사회소외계층과 아동·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을 활발히 진행했다.
정기적인 자원봉사 날을 지정하거나 각 임직원에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는 등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지표 마련에도 힘썼다.
주요 다국적사들의 봉사활동을 살펴보면 한국애브비는 소외이웃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애브비 나눔의 날(AbbVie Action Day)’을 맞아 복지타운에 있는 장애우를 위한 위생, 세탁물 관리, 식사 보조, 원내 체육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한국노바티스와 계열그룹 임직원들은 아동시설과 요양원 등을 방문해 하루동안 봉사하는 ‘지역사회 봉사의 날’을 진행했다.
GSK 한국법인은 임직원이 자원해, 매주 1회 기아대책에서 운영하는 홈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지속 중이다.
한국MSD는 2009년부터 연 20시간에 한해 직원들이 평일 근무시간에도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러브인액션'을 진행, 독거 어르신 및 어린이 등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식목일을 맞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임직원이 모두 참여해 정원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치커리, 상추, 완두콩 등의 모종을 직접 가꿔 건강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또 아동과 청소년 대상으로 정서적 지원을 하는 활동도 활발했다. 한국BMS는 강원아동복지센터 아동 및 청소년들을 초청해 놀이공원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화이자는 ‘화이자 꿈꾸는 캠프’에서 임직원들과 아동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북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과 학생 간의 일대일 매칭으로 직접 쓴 편지와 책을 장학생에게 전달했다.
특히 로슈는 제약사의 전문성을 살려 지난 5월 ‘생생(生生)과학교실’을 개최, 보조강사가 된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과학수업을 가졌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 중 돋보이는 또 하나의 테마는 ‘환경’이었다.
머크주식회사는 안성공장 전 직원들이 모두 참여해 지역 관내 초등학교와 주요 도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게르베코리아는 지역사회가 진행하는 환경 보존 프로그램을 지원해 전직원이 서울 환경연합노을공원시민모임이 진행하는 ‘100개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노피는 ‘환경, 사람, 환자’를 키워드로 한 사노피 4개 계열사의 ‘사노피 트러스트 액트(Sanofi Trust Act)’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KRPIA 김옥연 회장은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며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기여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보람과 더불어 긍정적 조직문화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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