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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세라믹의 바이오·의료 분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삼성 합작사로 알려진 소재 전문 글로벌 기업 코닝이 아시아 의료 및 실험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코닝은 정밀 의료기기 개발에 적합한 ‘MACOR® 솔루션’을 아시아 의료 및 실험기기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첨단 세라믹은 유리, 금속, 플라스틱과 같은 전통 소재를 대체하는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소재로 인공장기, 헬스케어 센스 등 의료기기 개발에 이용된다. 의료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3D 프린팅의 재료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에 따르면 세계 세라믹 시장은 연평균 6.4% 성장해 오는 2025년이면 7785억달러(약889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통장자원부는 전자·바이오용 첨단 세라믹의 비중이 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코닝은 교세라(교토세라믹)·무라타·TDK 등 일본 기업과 함께 원천 기술을 확보,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일본이 약 44%를 점유하고 코닝 등 미국 기업이 약 21%를 점유하고 있다.
코닝은 지난 1995년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삼성코닝정밀소재(옛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했다.
2014년 지분을 모두 인수, 합작 관계를 정리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보통주 전환 가능한 전환 우선주를 2조4000억원 보유하고 있어 사업 협력의 연결고리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코닝이 아시아 의료 및 실험 시장에 선보인 소재는 정밀 부품 제작을 위해 고안된 MACOR®[사진]다. 저밀도 유리 세라믹 복합 소재로 진공, 방사선, 전자 절연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내구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의료 장비 및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복잡한 기하학적 형상의 부품 디자인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금속 공구를 사용해 기계를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구 세공이 필요하지 않아 의료기기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미국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에 사용할 정도로 정밀해 항공·전자·의료·고진공·레이저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합성을 입증 받았다.
고온 저항성이 강하고 뛰어난 인장 강도, 절연 특성 및 내방사성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 의료 및 치과 기기 제작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코닝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 프랑크 드 로게릴(Franck de Lorgeril)은 “아시아 의료 및 실험실 장비 제조업체는 높은 신뢰성에 대한 시장 요구에 직면해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소재의 발굴이 중요하다”며 “MACOR®는 아시아 제조업체들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닝은 지난해 기준 약 1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유럽·아시아에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포춘(Fortune) 선정 글로벌 500기업 중 343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