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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자체 개발 독감백신에 이어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Td)백신 제품으로 국산 기초 백신 자립화에 한 발 더 다가설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Td 백신 'GC1107'의 임상 3상을 올해 초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올해 안으로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Td 백신은 성인용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예방 백신으로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권고되는 기초 백신 중 하나다. 기초 백신으로는 현재 B형 간염, 장티푸스, 수두 등이 대표적이며 총 17종이 분류돼 있는 상태다.
그간 국내에서는 17종 가운데 7종의 백신만이 자체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녹십자의 Td 백신이 식약처 승인을 획득하면 앞으로 1종이 더 추가되는 것이다.
이는 국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 수급이 용이하다는 점과 감염병 확산 시 전파 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백신 개발은 필수접종백신보다는 마진율이 높은 프리미엄 백신에 집중된 것이 사실"이라며 "초기 설비 투자가 어려운 만큼 녹십자의 Td 백신은 국가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발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일해까지 예방을 확대한 TdaP 백신(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개발로 이어질 계획이다.
실제로 녹십자는 Td 백신을 연내 허가 신청하고 2017년 본격적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daP 백신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또 지난 6월부터 전남 화순의 백신 생산공장에는 1100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연간 1억 도즈 생산규모의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독감 및 수두백신 외에도 Td 백신과 TdaP 백신 같은 신제품 설비가 확충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8년 경이면 12세부터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이 권고되는 성인 필수예방접종 가운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은 국내 자급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Td 백신이 올해 초 3상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면서 "올해 안으로 식약처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