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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FDA 허가 비만약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국내 출시된 가운데 해외 시장에는 이미 시판중인 추가 비만약제 '콘트라브'의 국내 도입 시기가 의료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벨빅은 미국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비만 치료제로 일동제약이 판권계약을 통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 국내 시장에 들여오는데 성공했다.
벨빅은 올해 1분기 유통물량이 약 53억원 규모로 집계되면서 비교적 순조로운 시장 진출 양상을 보이며 올해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약제로의 성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십여년간 멈췄던 비만약 시장이 벨빅 도입으로 활기를 띄자 미국, 유럽 내 기 출시된 또 다른 FDA 허가 비만약 '콘트라브(날트렉손+부프로피온)'에 대한 국내 도입 여부를 놓고 의료진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콘트라브는 오렉시젠과 다케다제약이 공동 개발한 비만약으로 지난해 미국 승인에 이어 올해 유럽 승인도 획득했다.
콘트라브는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억제제인 '부프로피온'과 각종 약물중독을 치료하는 '날트렉손'의 복합제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음식물 섭취와 에너지대사의 균형을 맞추고, 뇌의 보상신경회로(사람이나 동물에서 욕구가 만족됐을 때 혹은 만족될 것임을 알았을 때 활성화되는 신경계)에 작용해 섭취행동을 억제한다.
무엇보다 비만약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시부트라민 제제(상품명 리덕틸)이 심혈관계 안전성 문제로 퇴출된 만큼 다케다 등은 콘트라브의 안전성 입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콘트라브는 지난 5월 장기 심혈관 안전성 임상에서 위약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상급종합병원 및 개원가 의료진들이 콘트라브의 국내 도입 여부 및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콘트라브의 공동 개발사인 다케다제약이 국내 법인을 두고 있기 때문.
특히 다케다제약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콘트라브 제네릭 특허 방어 소송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국내 도입 여부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학회 소속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아직까지 가시화 단계는 아니나, 다케다제약이 콘트라브 국내 도입을 통해 비만약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며 "특히 해외에서는 벨빅만큼이나 콘트라브에 대한 처방 선호도가 높은 경향을 띄고 있어 국내 도입 역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