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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드론'으로 의약품을 배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인가.
2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남부 와이즈 카운티에서 무인기 제조업체 플러티(Flirtey)의 드론이 10파운드(4.5㎏)의 의약품을 사고없이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 승인받은 드론의 첫 의약품 배달 시연이었다.
▲ Pete Marovich/Bloomberg News 제공 |
이번 배달의 목표는 버지니아주 오크우드의 약국에서 와이즈 카운티의 지역 병원까지 옮기는 것이었다.
해당 병원은 약국까지 이동하는데 자동차로 90분이 넘게 걸리고 직선 거리로도 56㎞ 이상 떨어져 있어 의약품 수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배송 구간 대부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비행기가 담당했고, 플러티의 드론은 론섬 파인즈 공항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의약품을 옮겼다.
물품을 싣고 내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1회 배송에 걸린 시간은 3분이었다. 총 6회에 걸쳐 물품을 옮기기로 계획했지만 첫 두 번의 배송 모두 성공해 나머지 의약품은 한 번에 운반했다.
FAA는 안전 상의 이유로 무인기를 이용한 물품 배송을 금지하고 있다. 드론 배송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아마존과 구글 등은 규정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론 산업을 조사하는 애널리스트 콜린 스노우는 "드론업체들이 가까운 장래에 추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로, 수요는 높고 위험은 낮은 외딴 시골 지역에 의약품을 배송하는 일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잡한 배송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 보편화되기까지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