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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부분폐쇄 해제 첫날인 20일 늘어난 내원객과 재개원 준비로 활기를 찾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메르스 환자의 잠복기가 지난 7월19일 끝남에 따라 부분폐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달까지는 재진환자 중심으로 진료를 보고, 8월 3일 이후 신규환자 진료를 시작해 정상화 궤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재진환자의 진료가 재개된 20일에는 부분폐쇄 기간의 출입제한이 풀리며 로비, 진료실 등에서 지난 부분폐쇄 기간 발길을 끊었던 환자들의 모습이 띄었다.
이날 병원에 방문한 내원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각 진료과 접수대에서는 환자들의 진료예약 문의 전화를 응대하는 간호사들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병원을 찾은 재진환자는 1300여명으로 부분폐쇄 기간 800여명에 그치던 환자 수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메르스 사태 이전 병원을 찾던 8000여명의 일일 외래환자 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아직 신규환자 진료가 재개되지 않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부분폐쇄가 풀리고 재진환자들이 찾아왔다”며 “환자 수는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병원 역시 오는 8월부터 진료 정상화를 위한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메르스 환자 진료를 위해 격리병실로 이용됐던 병실 재정비가 이뤄지면서 병원 곳곳에서 이동침대를 옮기고, 진료실 앞 대기실 의자를 수리하는 등 환자맞이 준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또한 메르스 감염 위험이 없어짐에 따라 병원 곳곳에 배치됐던 예방수칙 등의 안내표지판 등이 치워졌다.
다만, 병원과 일원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탑승객에게 의무적으로 손 소독을 시행하고, 병원 입구에서 내원객 전원에 대해 시행하는 발열검사를 유지하며 병원 내 감염관리를 강화했다.
메르스 사태 진원지가 됐던 응급실 앞에서는 호흡기환자 출입을 분리하는 가건물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앞서 송재훈 원장은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환자와 일반환자 출입구를 분리하는 등 응급실의 구조적 개선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응급실 신축공사 이전에는 가건물을 세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한 40여일 간의 메르스 사태로 지친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응원 문구도 병원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본관과 별관을 오가는 로비 한쪽 벽면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메르스 우리가 이긴다” 등 병원 직원들이 작성한 메시지가 게시됐으며, 직원식당 게시판에도 “우리 조금만 더 힘냅시다” 등 직원들을 격려하는 게시글들이 부착됐다.
이날 오후 2시경에는 삼성서울병원의 정보공개를 문제 삼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병원을 깜짝 방문, 응급실 등을 둘러보며 진료 상황 등을 점검했다.
박원순 시장은 삼성서울병원 방문과 관련해서 "메르스 최전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