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은 생산 및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크고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안과용 레이저기기는 외국 기업에 시장을 내주는 모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레이저 치료기기 품목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장은 연평균 약 2.9%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400억원(단가기준) 였다. 시장 규모는 범용 레이저 수술기 773억원(55%), 레이저(광) 조사기 376억원(27%),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 250억원(18%) 순이었다.
특히 범용 레이저 수술기 시장은 국내 기업이 선두(1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26%, 상위 3개 기업)과 글로벌 기업(28%, 상위 3개 기업)이 시장에서 대등하게 경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범용 레이저 전체 생산액의 약 78.5%를 수출했으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11.6%) ▲대만(8.1%) ▲이란(7.1%) ▲미국(6.1%) ▲사우디아라비아(5.7%) 등이었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사는 루트로닉, 원텍, 비앤비시스템, 화인엠이씨, 유티아이 등 45개 기업이었다. 해외사의 경우 Tria Beauty, Cynosure, Cutera, Photomedex, Lumenis 등 36개 기업이 주를 이뤘다.
레이저(광) 조사기도 국산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규모는 약 376억원으로 통증완화 등에 사용되는 의료용레이저조사기가 전체시장의 49%,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펄스광선조사기(IPL)는 약 18%를 차지했다.
국내사에서는 원텍, 라파메디칼, 비겐메디칼, 리메드, 푸로맥스 등 118개 기업이, 해외사는 AVEDRO, Tria Beauty, Syneron Beauty, Home Skinovations 등 48개 기업이 경쟁 중이다.
이들 분야는 국내사와 해외사의 경합이 이뤄지며,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 시장에서만큼은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해까지 국내 기업의 실적은 전무한 가운데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기업의 경우 루트로닉의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 ‘AM10’이 지난해 2월 식약처 제조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절차 진행 중으로 작년 국내 판매 실적은 없다.
이에 따라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 수입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2년 약 4780만 달러에서 지난해 6047만 달러로 2년만에 26.5%나 증가했다.
세계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 시장 규모는 최근 7년 간 연평균 3.1% 성장, 지난해 약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9억2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실 관계자는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는 시력교정이나 황반변성 등 안과관련 질환 치료 수요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수입 의존도 개선 및 국내 강소 기업이 유망함에 따라 지속적인 R&D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