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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8명은 ‘70세 이상’을 노인(老人)의 적정 연령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령에 제시된 65세 보다 많은 나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경희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23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 연령기준 상향조정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기준은 70~74세가 5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65~69세로 28.1%였다. 60~64세라는 응답은 8.8%에 불과했다.
연령군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라는 응답이 30대는 54.2%, 40대 62.3%. 50대 59.0%, 60대 61.8%, 70대 74.2%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 노인을 규정하는 연령을 높게 보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70대는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통념 상 노인에 해당하는 중고령자들(60세 이상)의 경우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봐야 한다’는 응답이 78.3%를 차지했다.
‘75세 이상’이라는 응답 역시 31.6%로, 10년 전 8.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노인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해당 연령집단에 속하고 싶어하지 않는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정경희 센터장은 분석했다.
실제 일반국민의 절반 가량은 노인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적 측면에서 ‘노쇠하다’는 응답이 52.9%였고, 정신적 측면에서 ‘독단적’이라는 응답은 46.0%를 기록했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 본인이 인지한 만성질환율은 90.4%이고, 만성질환을 2개 이상 갖고 있는 복합이환자는 72.2%로 나타났다.
평균수명은 81.44세이지만 건강수명은 73세로, 8.44년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건강하지 못한 노년기 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방증하는 결과다.
노인의 삶의 만족도는 건강상태의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29.5%, ‘그저 그렇다’ 26.2%, ‘불만족’ 44.2%이며, 경제상태의 경우 각 응답률은 15.2%, 30.8%, 53.9%로 비교적 낮았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은 80.3%로, OECD 평균 20.9%에 비해 매우 높았다. 상대빈곤율 역시 49.6%로, OECD(12.6%) 보다 월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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