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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피해 보상 대상 최우선 순위로 '메르스 감염 환자', '의약업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 뿐 아니라 다수의 업종에서도 메르스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 실효성 있는 보상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의협은 23일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는 실질적 피해 보상 지원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정책연구소는 메르스로 인한 피해와 관련, 국민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 분야 관련 업종에 대한 보상 지원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인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54.3%가 '메르스 감염 환자', 업종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45.2%가 '의약업계'를 피해 보상 1순위로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보상 범위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메르스 감염 환자의 경우, 치료와 관련된 비용 '전액'을 건강보험재정에서 보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존 방침과 더불어 입원 기간 동안의 경제적 손실까지 보상해 줘야한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의협은 "피해 업종에 대해서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아 감소한 수입(64.5%)도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초 의료정책연구소 역시 메르스 확산 기간 동안 의원급 의료기관의 직·간접 피해 손실 규모를 추정한 바 있었다. 메르스 발생·경유한 직접 피해의원은 휴업 기간 동안 매출액 기준 약 23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정책연구소 최재욱 소장은 "국민과의 소통(communication)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메르스 피해보상에 관해 국민들 의견을 수렴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소장은 "의약업계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보상지원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민 여론조사의 결과는 향후 실질적인 보상지원책 수립 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병·의원에 조속한 피해 보상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