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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계기로 병원감염 등 ‘환자안전’ 문제가 화두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의 전문 자격증이 신설돼 관심을 모은다.
감염은 물론 시설관리 등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 문제를 총괄하는 전문가를 배출하는게 이 자격증의 태생 배경이다.
‘병원(환자)안전관리사’로 명명된 이 자격증은 국내 병원행정의 거목인 HM&컴퍼니 임배만 대표가 고안, 최근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임배만 대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33년 간 근무하면서 원무팀장, CS팀장, 개원팀장, 개원준비실장, 건축기획팀장, 관리본부장과 의료원장보를 역임한 병원행정 전문가다.
병원운영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병원경영컨설팅 회사를 설립, 각 병원에 대한 경영진단 및 전략컨설팅 등을 제공해 왔다.
지난해 장성 요양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환자안전’ 문제에 관심을 갖게된 그는 이 분야 전문가 육성 필요성을 인지, 자격증 신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답보상태를 거듭하다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환자안전의 필요성을 절감한 정부가 힘을 실으며 최근 국무총리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재가를 받았다.
환자안전에 관한 자격증인 만큼 자격에 엄격한 제한을 뒀다.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준 이상의 근무경력이 필요하고 별도 개설된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일단 의료기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연구직, 사무행정직, 시설의공기술직 업무 3년 이상 경력자로,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한다.
이들 중에서도 66시간에 달하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비로소 병원(환자)안전관리사 자격증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교육과정은 병원경영지원 전문기업인 HM&컴퍼니와 대한중소병원협회, 한국의료재단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설, 운영한다.
교육은 오는 9월 5일부터 주중과정 및 주말과정 두 개로 나눠 11주간 66시간 운영된다. 강사는 병원에서 각 분야별 이론과 실무를 경험한 전문가가 대거 초빙된다.
교육내용은 환자안전, 직원안전, 화재안전, 질 향상 활동, 감염관리, 영양식품안전, 안전평가, 건물‧시설안전, 보안안전, 환경안전, 의료분쟁, 재난제도 등 다양하다.
HM&컴퍼니 임배만 회장은 “일선 병원들이 환자안전을 위해 부서를 신설하고, 직원들을 교육하는 등 나름 노력을 기울였지만 체계적인 전담인력 양성을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격증 신설로 환자안전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의료 질 평가와 의료기관인증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