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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설립한 공공의료기관인 적십자병원 5곳과 재활센터 1곳의 누적 적자가 838억6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 적십자병원으로 287억9100만원 였다.
인천 적십자병원이 190억8800만원,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 129억2500만원, 경남 통영 적십자병원 77억23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0년 폐업한 대구 적십자병원의 적자는 154억여원으로 대한적십자사 본부로 부채가 넘겨진 상태다. 경영 악화로 인해 전체 적십자병원의 68%가량은 문을 닫거나 통폐합됐다.
대구 적십자병원은 지난 2010년 3월에, 전북 전주 적십자병원은 1991년에 문을 닫았다. 부산과 강원도 춘천 적십자병원은 1986년과 1987년에 각각 폐원했다.
광주 적십자병원의 경우 1996년 5월 서남대학 부속병원으로 통합됐다. 백령 적십자병원은 1995년 2월에 가천의대 길병원으로, 전남 목포 적십자병원은 1994년에 목포전문대학 부속병원으로 각각 통폐합됐다.
대한적십자사는 ▲높은 비율의 의료급여 환자 비중 ▲낮은 비율의 비급여 수가 처방 ▲수익성 떨어지는 진료과 운영 ▲정부의 정책적 사업 수행 등 공공의료기관의 구조적 한계가 적십자병원 경영 악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적십자병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 왔지만 절반 이상이 경영 악화로 폐원됐다"면서 "공공의료 수행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착한 적자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