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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가 해제된 지 10일째인 7월29일 외래환자 수가 5000여명까지 회복됐다.
40여일 간 부분폐쇄로 사실상 병원 기능이 전면 중단됐었음에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1일 외래환자가 5000명을 넘어섰으며 수술건수 역시 메르스 이전 1일 190건에는 못미치지만 80건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전 평균 일일 외래환자 수가 8000명 이었던 것의 60%를 넘는 수준이며, 수술 건수 역시 40% 가까이 회복된 수치다.
게다가 현재 삼성서울병원 진료는 재진 환자들로만 운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신규환자 진료가 시작되는 8월 3일에는 이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회복세를 반영하듯 병원 셔틀버스, 로비 등의 풍경에서도 빠르게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습들이 목격됐다.
부분폐쇄가 해제된 첫날인 20일 월요일 오후 2시경에는 접수대 앞에서 대기하는 환자 및 보호자의 수가 손가락 안에 꼽혔지만[사진 左] 29일 수요일에는 같은 시간대에 30여명의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사진 右]
7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 역시 부분폐쇄 첫날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10명에도 못 미쳤지만, 29일에는 45인승 버스의 3~4자리를 제외하고는 환자들을 채워 부지런히 병원과 일원역을 오갔다.
병원 곳곳에서는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들도 관찰됐다.
부분폐쇄 첫날만 해도 환자 및 보호자 등 내원객은 물론 직원들의 절반가량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지만 29일 병원 내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찾기 힘들만큼 줄어들었다. 병원 내 감염관리를 위한 생활수칙과 보호자 방문에 제한을 두겠다는 방침을 알리는 문구에서도 ‘메르스’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 손 위생을 철저히 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던 ‘메르스 위생수칙’은 ‘병원생활 위생수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다만, 삼성서울병원은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부분폐쇄 기간 중 면회객을 제한하고 방문객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등의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출입구에서는 직원들이 내원객들의 방문 목적을 확인하고 체온을 일일이 확인 중이며 입원환자의 면회는 보호자 1명으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병원 감염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방문객의 체온 확인과 면회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입원환자의 경우 보호자 1명으로 출입을 제한했지만 병원에 상주할 경우 담당 주치의와 해당 부서 간호부장 등의 협의를 거쳐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