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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최근 감사원이 문제점을 발표한 '천연물신약 정책'을 재정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정책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앞서 감사원은 천연물신약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평가가 미흡하며 글로벌신약 개발 성과가 없다는 내용의 감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31일 한의협은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15년간 천연물신약 정책이 진행되온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정책의 본 취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인 한의사들이 참여하는 전면적인 정책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그동안 천연물신약 정책에서 한의사들은 처음부터 배제돼왔다"며 "이후 정책의 뚜렷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자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관련 고시를 멋대로 개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출시된 천연물신약은 한약제제를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거짓 성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의협은 "한약을 비전문가인 의사가 처방하게 해 국민들을 심각한 위협에 빠트렸을 뿐 아니라, 국민의 혈세까지 낭비한 전문가 참여 배제로 인해 왜곡된 대표적인 국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천연물신약 정책으로 인해 한약제제에 대한 제도 역시 왜곡, 축소됐다"며 "글로벌 신약 개발을 통한 바이오산업 활성화 뿐 아니라 한약제제 시장 또한 대비하고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9일 작년 국회의 요구로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의혹과 사업효과성, 천연물신약의 허가절차와 안전관리 적절성'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총3092억원이 투입됐으나 기초연구 투자는 제품화 성과가 미흡하고 신약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및 안정성과 유효성 평가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다.
또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 역시 미흡하고 당초 계획과 다른 분야에 연구개발비가 투자되는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