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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분야 다크호스 부상 '올림푸스'
3D 복강경·에너지 디바이스 등 시장 공략 박차…"뛰어난 기술력 강점"
[ 2015년 07월 29일 20시 00분 ]

올림푸스는 소화기 내시경 점유율 전 세계 1위 기업답게 내과 영역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1950년 위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래 의료 내시경 발전을 주도해왔다.

 

최근 내과뿐만 아니라 외과 영역에서 엿보이는 올림푸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3D 복강경, 에너지 디바이스 등 혁신적인 제품을 연일 출시하면서 의료진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림푸스의 외과 영역에 대한 투자는 지난 1979년 독일 Winter & Ibe GmbH사를 인수하고, 외과용 내시경 분야에 진출하면서 시작됐다. 2008년 영국 자이러스(Gyrus)사를 인수하면서 본격화됐다.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 권영민 본부장은 “특히 지난해 외과 시장 진출 7년 만에 약 2조2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기기 시장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자평했다.

 

현재 주력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 스코프 선단부가 모든 방향으로 0~100도까지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3D 복강경 시스템’과 초음파 에너지와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디바이스 ‘썬더비트’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한 ‘3D 복강경 수술’ 가능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흉터가 덜 남고 회복 시간을 단축 할 수 있어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배를 절개하지 않고 복부에 0.5~1.5㎝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낸 후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과 수술 도구 등을 집어넣어 수술하기 때문이다.

 

개복 수술의 경우 5~20㎝ 내외 흉터를 남기지만 복강경은 보통 3~4곳 정도에 1㎝ 내외만 절개를 하면 된다.

 

개복 수술에 비해 균이 옮아 곪는 창상 감염 등의 합병증의 위험이 덜하고, 수술 후 생기는 통증도 적다. 회복이 빨라 입원 일수도 짧은 덕분에 빠르게 보편화 되는 추세다.

 

그러나 평면으로 표현되는 모니터에 의존해서 수술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장기의 거리감과 깊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해왔다.

 

 

올림푸스가 지난해 선보인 3D 복강경 시스템은 이와 같은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듀얼 렌즈가 의료진의 눈을 대신해 뱃속을 직접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영상[사진]을 구현해준다.

 

선단부에 탑재되어 있는 2개의 고화질 이미지 센서(CCD)로 전송 받는 영상을 전용 장비를 통해 고화질 3D 영상으로 전환하게 된다. 의료진이 해당 영상을 3D 안경을 쓰고 모니터를 보면 수술 부위를 실제로 보는 것처럼 영상이 구현된다.

 

또한 올림푸스의 3D 복강경은 끝 부분이 세계 최초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각각 100도까지 구부러진다. 일반적인 일자형 복강경으로는 보기 힘든 장기 뒤쪽까지 관찰을 가능하게 해준다.

 

권영민 본부장은 “복강경 수술은 뱃속의 좁은 공간에서 수술 도구와 복강경 장비가 함께 움직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도구들과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생긴다”며 “올림푸스 3D 복강경의 방향전환 기능은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3D 복강경 수술은 효과적인 최소침습 치료의 새로운 모델로 간담췌, 대장항문, 상부위장관, 흉부,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대부분의 외과 수술에서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올림푸스는 지난달 로봇 기술을 접목한 ‘다각도 전동 복강경’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해 화제가 됐다. 선단부 각도를 전동으로 조절해 관찰하고자 하는 부위에 화면을 고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은 수술을 진행하는 집도의와 수술 부위를 복강경으로 비춰주는 동료 의사가 필요하며 두 사람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권영민 본부장은 “원하는 시야에서 잠금 기능(Lock-on)을 이용해 화면을 고정하면 복강경의 각도를 계속해서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로써 의료진의 협업을 도와주고 수술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귀띔했다.

 

획기적으로 수술 시간 단축시킨 ‘썬더비트’

 

또 다른 주력제품인 에너지 디바이스 ‘썬더비트’[사진 左]는 기존의 에너지 디바이스와 달리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와 초음파 에너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수술 기구로 수술 시간을 최대 30분까지 단축시킬 수 있어 국내외 의료진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는 지혈 능력은 탁월한데 비해 조직 절개에 있어 시간 소모가 많은 단점이 있다.

 

반면에 초음파 에너지는 지혈이 되면서 동시에 잘리고 섬세한 절개가 가능하나 지혈능력이 떨어지고 스모크가 많아 수술 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썬더비트는 초음파 에너지로 조직을 빠르게 절단함과 동시에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로 즉각적인 조직 응고와 혈관 봉합할 수 있다. 2가지 에너지의 장점만을 융합시켜 수술 시간 단축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혈관 봉합 및 지혈에 뛰어난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에 의해 두께 7mm 혈관까지 빠르게 봉합할 수 있다. 조직 두께에 관계 없이 균일한 압력으로 봉합할 수 있는 ‘와이퍼 조 메커니즘’을 도입해 안정된 혈관 봉합이 가능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권영민 본부장은 “올림푸스는 소화기 내시경을 통한 조기진단과 외과 장비를 통한 최소침습치료가 모두 가능한 내·외과 영역을 함께 아우르는 독보적 메디컬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순히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향후 외과 분야에서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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