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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을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효소를 이용한 금연보조제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킴 잰더 박사는 흡연으로 생성된 니코틴이 뇌로 들어가기 전에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효소(NicA2)를 이용하면 효과적인 금연보조제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니코틴이 뇌의 보상중추로 들어가지 못하면 담배를 피워도 쾌감을 느낄 수 없어 자연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된다는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잰더 박사는 연초가 자라는 토양에 서식하는 슈도모나스 푸티다 박테리아가 니코틴을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 박테리아의 효소로 니코틴을 분해해 이를 탄소와 질소의 공급원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 효소를 금연에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쥐 실험에서도 효소가 니코틴이 혈액 속에 머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개의 담배에 들어있는 양에 상당하는 니코틴을 쥐에서 채취한 혈청에 섞고 효소를 주입한 결과 니코틴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2~3시간에서 불과 9~15분으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효소는 섭씨 37도 이상에서 3주 동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니코틴을 분해할 때 독성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NicA2 효소가 금연 후보약물로서 개발이 가능함을 시사하며 잰더 박사는 효소에서 박테리아의 흔적을 제거해 면역반응 유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작업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 최신호에 게재됐다. |